방송문화연구소는 27일 오후 대학 교수진이 참석한 가운데 공영방송 강좌 지원 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KBS 방송문화연구소는 “청년세대들에게 공영방송의 가치를 공유하고 보다 적극적인 수용자를 육성하기 위해 관련 강좌들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이번 강좌를 신청한 18개 대학 중 7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방송문화연구소는 공영방송 제작현장 이해를 돕기 위해 내부 현업 강사지원 및 수강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중앙대와 한국외대, 부산대, 전북대 등 전국 7개 대학에서 300여명의 학생들은 2학기부터 공영방송을 주제로 한 3학점 정규 강의를 수강하게 된다.
강의는 KBS와 미디어학회가 함께 발간한 ‘공영방송의 이해: 한울’을 주교재로 진행된다. ‘공영방송의 이해’는 2010년부터 KBS와 언론학회, 방송학회, 언론정보학회가 함께 만든 공영방송 교과서로, 공영방송의 정체성과 콘텐츠, 제도, 재원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이번 강좌는 새로운 매체환경에 빠지기 쉬운 젊은 시청자들에게 공공재로서 공영방송의 가치와 역할을 재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방송문화연구소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등 갈수록 폭증하는 콘텐츠 환경은 자칫하면 미디어 공공성의 실종을 불러일으키기 쉽지만 공영방송이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정보의 원천이자 창의적이고 고품격 콘텐츠 제작기지가 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필요성 역시 커가고 있다”라며 “이번 강좌는 공영방송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