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영업사원, 음주 후 의사 폭행 뒤늦은 논란

동아제약 영업사원, 음주 후 의사 폭행 뒤늦은 논란

기사승인 2012-08-29 11:10:01
지난해 연말회식 자리서 폭행, 폭행 이유는 안 밝혀져

[쿠키 건강] 지난해 연말 삼성서울병원 회식 자리에 참석한 동아제약 영업사원이 신경외과 전공의를 폭행했지만 지도 교수의 요청으로 합의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사건을 알렸으며, 전공의가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합의했을 가능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최근 전공의 추가 근무수당 지급 문제, 응급실 당직 등 전공의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면서 뒤늦게 의료계 내에서 이번 사건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제약사 영업사원은 평소 알고 지내던 교수에게 인사차 병원 회식 자리에 참석했고, 회식이 모두 끝난 이후 사소한 말다툼 끝에 전공의를 폭행했다. 쌍방폭행이 아닌 일반 폭행이었으며 전공의는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지만 지도 교수와 병원 측에서 사건 확대를 원치 않아 합의로 일단락됐다.

문제는 전공의가 폭행을 당해 안와골절이라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병원과 지도 교수의 요청으로 합의하는 과정에서 전공의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합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병원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이며 폭행을 했던 영업사원은 내근직으로 변경해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환규 회장은 “전공의에게 주먹을 휘둘러 안와골절과 복시의 후유증을 남긴 제약사 영업사원이 아직도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쌍방폭행도 아니고 일방적 폭행인데 제약사의 무책임한 태도가 아쉽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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