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완득이’, 영화와는 어떻게 다를까?

뮤지컬 ‘완득이’, 영화와는 어떻게 다를까?

기사승인 2012-09-03 18:02:01

[쿠키 문화] 다문화 가정의 열여덟 살 반항아 완득과 그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려는 오지랖 선생 동주의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무대에서 다시 한 번 펼쳐진다.

지난 2009년부터 제작을 준비, 올해 공개 오디션을 통해 라인업을 마친 뮤지컬 ‘완득이’는 오는 12월 초연을 앞두고 있다. 연출은 윤호진이 음악감독 및 작곡은 박기영이 맡았으며 가수 김조한이 공동작곡으로 나섰다.

‘완득이’의 원작은 청소년 소설로는 이례적으로 50만부 이상이 판매되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작가 김려령의 동명 소설. 무엇보다 김윤석과 유아인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돼 500만 명의 관객 수를 올리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윤호진 연출가는 3일 오후 서울 상수동 홍익대학교 가람홀에서 열린 ‘완득이’ 제작발표회서 “소설과 영화보다 어떻게 재미있게 그려질까 고민이 많았다”라며 “많은 관객들이 울고 웃는 가슴 따뜻한 뮤지컬이 되길 바란다”고 제작 소감을 전했다.

영화와 다른 점을 묻는 말에는 “영화보다 극중 완득이 엄마의 비중이 상당히 커졌다”라며 “완득이와 엄마의 관계를 부각 시켰고, 킥복싱이나 여러 가지 좀 더 다이내믹하게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에서는 캐릭터들이 편중됐었지만 뮤지컬은 다양한 캐릭터를 부각을 시켰다”라며 “살아 있는 캐릭터로 극적 재미를 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완득이’의 넘버로는 ‘오! 똥주’와 ‘기도1’, ‘왔어요 우리가 뽕짝이에요’, ‘단련’, ‘섀도우 복싱’, ‘마주치지 않을게요’ 등이 수록됐다. 안무는 정도영이, 각색 및 가사는 김명환이 담당한다.

배우 한지상과 정원영, 서영주, 임진웅, 양소민, 임선애 등이 출연하며 오는 12월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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