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이화이료원 몽골 의료 봉사단은 몽골 현지에서 펼친 의료봉사 활동이 환자 치료를 넘어 다각적인 지역 밀착형 봉사를 실시해 현지 주민들과 의료진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백남선 이대여성암병원장을 단장으로 문혜성 산부인과 교수, 조수진 국제협력실장(소아청소년과) 등 8명으로 구성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몽골 의료봉사단은 지난달 24일부터 3일까지 어믄 고비아이막 촉도체치 솜 일대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타르에서 540km 떨어진 어믄 고비아이막 촉도체치 솜은 인구의 60%가 여성으로 구성돼 있으며 몽골 내에서도 의료 환경이 열악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봉사단은 이러한 현지 의료 환경과 요구도를 고려해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파견해 지역 주민과 근로자, 유목민 1200 여명에게 인술을 펼쳤다. 또한 지역 학교와 육아 시설을 방문해 보건의료 교육도 진행했다.


백남선 원장은 울란바타르 송도병원 의료진들과 7명의 유방암, 갑상선 암 환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향후 이화의료원과 울란바타르 송도병원의 지속적인 의료 기술 협력 및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백 원장은 “단순히 치료만 하고 떠나는 일회성 의료 봉사를 탈피해 현지의 의료 환경과 현지인들의 요구에 맞는 지역 밀착형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지난해 몽골 국립암센터에 이어 울란바타르 송도병원과의 MOU 등으로 현지 의료진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힘을 기울여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 기술이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