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공연의 향기가 물씬…‘서울아트마켓’ 10월 개막

동유럽 공연의 향기가 물씬…‘서울아트마켓’ 10월 개막

기사승인 2012-09-13 16:13:01

[쿠키 문화] 전 세계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2 서울아트마켓’이 오는 10월 8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서울아트마켓’은 공연예술의 창작과 제작, 합리적인 유통과 해외진출의 활성화를 위한 행사로, 쇼케이스와 부스전시, 학술행사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 및 정보를 교류하고 작품의 제작과 유통을 도모하는 장이다.

올해 8회째를 맞는 ‘서울아트마켓’은 2005년 개최 이래 국내외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방문하며 꾸준히 주목을 받아왔다. 올해는 일본과 말레이시아, 호주, 미국, 캐나다, 우루과이, 독일, 프랑스, 벨기에, 폴란드, 체코 등 150여명의 해외인사 및 국내 1,300여명의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모일 전망이다.

매년 특정 권역을 집중 조명해오고 있는 ‘서울아트마켓’은 올해 동유럽의 문화 및 예술공연을 소개한다. 포커스 학술행사와 쇼케이스를 개최, 동유럽 공연예술을 짚어본다. 폴란드와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4개국의 공동문화기금인 ‘인터내셔널 비셰그라드 펀드’의 후원과, 씨어터 뮤지엄·인스티튜트(헝가리), 씨어터 인스티튜트(슬로바키아), 아담 미츠키에비치 인스티튜트(폴란드), 아츠·씨어터 인스티튜트(체코)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또한 캐나다공연예술마켓(CINARS), 일본 요코하마 공연예술회의(TPAM in Yokohama), 스페인 피라타레가 마켓(Fira Tarrega), 월드뮤직엑스포(WOMEX) 등 해외 주요 공연예술마켓과 양해각서를 체결, 정보 및 전문가 교환 등 협력과 교류의 깊이를 더한다. 그 외 해외 주요 공연예술기관인 호주예술위원회, 프랑스 인스티튜트(Institut Français) 등과의 교류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아시아의 대표적인 공연예술 플랫폼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쇼케이스에서는 한국의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아트마켓’의 공식 쇼케이스인 팸스초이스(PAMS Choice)는 2005년부터 지난 7년간 무대에 올린 총 117작품이 아시아와 유럽, 북미, 남미 등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510건 이상의 해외진출 성과를 올린 바 있다.

2009년 판소리만들기 ‘자’의 ‘사천가’는 폴란드 콘탁국제연극제(2010년)와 프랑스 파리시립극장과 국립민중극장(2011년), 레알극장(2011년) 등에서 공연된 바 있고, 정금형은 2009년과 2010년 각각 ‘7가지 방법’과 ‘유압진동기’를 선보여 노르웨이 스탐순드 국제연극제(2011년)와 덴마크 오르후스 페스티벌(2011년), 페스티벌 도쿄(2011년) 등에서 공연했다.

올해 팸스초이스에도 연극과 무용, 음악, 복합장르에서 총 13개 작품이 공모를 통해 선정돼 국내는 물론 해외 관객을 만나게 된다. 올해에는 극단 여행자의 ‘햄릿’과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세일즈맨의 죽음’, 댄스시어터 창의 ‘수동’ 등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기존의 아트마켓이 작품을 사고 파는 유통 창구였다면 ‘서울아트마켓’은 작품의 창작부터 유통까지 함께하는 보다 큰 범주의 축제다. 그 일환으로 LIP(국제협력파트너찾기, Looking for International Partners) 프리젠테이션과 쇼케이스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국내외 공연예술단체들이 창작과 제작, 유통을 위한 협업 파트너를 모집하는 장을 마련한다.


행사 개최에 앞서, 개인 참가 및 부스 임대 신청도 받는다. 공연 프로그램 담당자나 기획사 및 에이전트, 문화재단, 문화행정가 등이 대상이다. 공식홈페이지인(www.pams.or.kr)를 통해 온라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9월 24일까지 등록하는 사전 신청자에게는 30%의 할인 혜택이 있는 만큼 서두르는 것이 좋다.

한편, ‘서울아트마켓’은 오는 10월 8일부터 5일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과 우면동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열리며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고,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동유럽 비셰그라드 펀드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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