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공휴일 지정 요구 청원서를 보니…“얻게 될 문화가치>잃게 될 노동가치”

한글날 공휴일 지정 요구 청원서를 보니…“얻게 될 문화가치>잃게 될 노동가치”

기사승인 2012-09-17 16:46:01
[쿠키 문화]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해 얻게 될 문화가치가 잃게 될 노동가치보다 훨씬 크다’며 ‘한글날 공휴일 추진 범국민연합’이 17일 국경일인 한글날을 공휴일로 다시 지정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5만8105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18일 오전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청원서에서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등 다른 국경일과 비교할 때 한글날은 유일하게 자랑스러운 문화기념일로서 문화국가의 품격을 대표한다”며 “다른 나라에서 글자를 공휴일의 근거로 삼는 일이 없기 때문에 한글날 공휴일 지정은 세계적으로 더욱 뜻 깊은 일”이라고 역설했다.

한글날은 일제강점기인 1924년 우리말을 지키고자 만들었으며 1949년 해방 후 공휴일로 지정됐으나 1990년 ‘쉬는 날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법정 공휴일에서 빠졌다가 2005년 국경일로 승격됐으나 휴일은 아니다.

범국민연합은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해 얻게 될 문화가치는 잃게 될 노동가치보다 훨씬 크다”며 “한글날 공휴일 지정은 4조9066억 원의 경제효과를 발생시켜 오히려 내수경기 활성화를 이끌어 내고 경제에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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