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 “바람둥이 역이라 욕먹을까 겁난다”

서인국 “바람둥이 역이라 욕먹을까 겁난다”

기사승인 2012-09-18 16:12:01

[쿠키 연예] “내 니 좋아한다고 이 가시나야”라고 외치는 순정남은 없다. 이혼남인 사실을 숨긴 채 총각 행세하는 바람둥이만 있을 뿐이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 출연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한 서인국이 “바람둥이 역이라 욕먹을까 겁난다”며 MBC 새 주말드라마 ‘아들 녀석들’에 출연하는 소감을 전했다.

서인국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아들 녀석들’ 제작발표회에서 “미워할 수 없는 사고뭉치 유승기 역을 맡았다”라며 “바람둥이 역이라 겁이 난다. 귀엽게 연기할테니 많이 미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인국은 극중 프로 골퍼 유승기 역을 맡았다. 타고난 바람기 때문에 신혼 초부터 바람 잘 날 없다가 결국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이혼 당했다. 전처에게 아들도 떠맡기고 자유를 만끽하며 총각 행세를 하지만 복병 한송희(신다은)에게 덜미를 잡히며 바람기 아닌 진짜 사랑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전처를 다시 데려오려는 어머니(나문희)와 부딪히며 난항을 겪는다.

지난 5월 KBS 드라마 ‘사랑비’에서 70년대 대학생 역할을 소화하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데에 이어 최근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주인공 윤윤제 역으로 변신한 서인국은 이번 드라마에서 신세대적인 이미지를 선보이며 연기 변신을 꾀하겠다는 각오다.

서인국은 “오디션 봤을 때 난리를 피웠다. 뛰어다니고 땅에 드러누워 진짜 유승기처럼 행동했다. 그런 에너지를 높이 사셔서 캐스팅하신 것 같다”라며 “감독님과 호흡이 잘 맞는다는 것을 느낀다. 나의 연기 선생님이다. 굉장히 많은 것을 보고 배운다”고 전했다.

MBC 새 주말드라마 ‘아들 녀석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세 아들의 연애 및 결혼을 통해, 오래된 관습인 결혼이라는 제도를 재조명해보는 작품이다. 세 아들을 통해 결혼과 이혼이라는 명제에 대한 정의를 찾아보는 유쾌한 가족드라마다. ‘주홍글씨’를 집필했던 김지수 작가가 극본을 담당하고, ‘글로리아’의 김경희 PD가 연출을 맡는다.

‘아들 녀석들’은 ‘무신’ 후속으로 오는 22일 첫 방송되며 이성재와 명세빈, 류수영, 서인국, 한혜린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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