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주말드라마 ‘아들 녀석들’ 22일 첫 선
[쿠키 연예] 재혼 생각이 없는 홀아비 첫째 아들과 독신주의자 둘째 아들, 총각 행세하는 이혼남 막내아들 등 유씨 집안은 늘 바람 잘 날이 없다.
MBC 새 주말드라마 ‘아들 녀석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세 아들의 연애 및 결혼을 통해, 오래된 관습인 결혼이라는 제도를 재조명해보는 작품이다. 세 아들을 통해 결혼과 이혼이라는 명제에 대한 정의를 찾아보는 유쾌한 가족드라마다. ‘주홍글씨’를 집필했던 김지수 작가가 극본을 담당하고, ‘글로리아’의 김경희 PD가 연출을 맡는다.
연출을 맡은 김경희 PD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아들 녀석들’ 제작발표회에서 “집마다 한 명씩 있을 법한 재미있는 개성과 캐릭터를 가진 아들들을 통해 사랑하고 상처받으며 성장해가는 이야기”라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지켜주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첫째 아들인 치과 의사 유현기 역은 이성재가 맡았다. 사고로 아내를 잃은 지 꽤 오래됐지만 재혼은커녕 여전히 죽은 아내 외에는 여자를 모르고 사는 고지식한 인물이다. 미망인 성인옥(명세빈)을 만나게 되면서 힘겨운 사랑을 시작하지만 과거의 인연들이 앞을 가로막으며 쉽지 않은 일들과 마주한다.
소설가이자 독신주의자인 둘째 아들은 류수영이 연기한다. 운명적인 사랑은 없다고 믿지만 친구의 애인인 이신영을 사랑하게 된다. 끝내 그런 감정을 부인하지만 우정이 깊어질수록 사랑과 결혼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는 인물이다.
서인국은 극중 막내아들인 프로 골퍼 유승기 역을 맡았다. 타고난 바람기 때문에 신혼 초부터 바람 잘 날 없다가 결국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이혼 당했다. 전처에게 아들도 떠맡기고 자유를 만끽하며 총각 행세를 하지만 복병 한송희(신다은)에게 덜미를 잡히며 바람기 아닌 진짜 사랑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전처를 다시 데려오려는 어머니(나문희)와 부딪히며 난항을 겪는다.
김경희 PD는 “남녀노소 함께 보기에 거리낌 없는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 것”이라며 “거부감 있는 설정 없이 밝고 경쾌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아들 녀석들’은 ‘무신’ 후속으로 오는 22일 첫 방송되며 이성재와 명세빈, 류수영, 서인국, 한혜린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