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필요성 못 느끼는 사람 많아, 조기검진 인식 부족

대장내시경 필요성 못 느끼는 사람 많아, 조기검진 인식 부족

기사승인 2012-09-19 14:20:01
[쿠키 건강]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은 성인 남녀 5명 중 1명의 이유가 대장내시경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지난해 전국 64개 병원에서 20세 이상 성인 남녀 22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은 963명 중 196명인 20.4%가 ‘내시경 검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인식은 연령이 낮을수록 많았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은 20대 성인 102명 중 56명인 54.9%는 내시경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반면 50대 179명 중 35명, 60대는 156명 중 24명으로 젊은 층에 비해 낮았다.

대장내시경을 받은 응답자 또한 대장 및 변에 이상을 느낀 후에야 받았다는 비율이 27.5%에 달해 조기 검진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다고 응답한 경우도 조기 검진 및 예방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자신이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약 29%에 달하는 등 높다고 대답한 14%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 본인의 대장암 발병 가능성을 비교적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승택 대장항문학회 이사장(서울성모병원)은 “대장암은 징후가 늦게 나타나므로 대장이나 변의 이상을 확인한 후 검진하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며 “젊은 연령층의 대장용종, 대장암 발견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별다른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젊은 세대부터 대장내시경 검진을 받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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