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지난 15일 작업치료(학)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모의시험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응시율은 접수인원 350명 중 335명이 응시해 95.7%였다.
이번 모의시험은 작업치료사 국가시험에 적용될 새로운 문항형태에 대한 사전검증 차원에서 실시했다. 새로운 문항형태는 두 가지 유형으로 첫 번째는 확장결합형(R-type) 문항이다. 8~15개의 보기와 두 개의 문항이 주어지며 각 문항에 해당하는 정답 1~3개를 선택하는 형태로 의사, 약사 국가시험에서 출제되고 있는 형태이다.
두 번째는 사례형 문항(case-based item)으로 하나의 임상사례에 2~4개의 서브문항이 결합된 형태로 미국과 캐나다 작업치료사 자격시험에서 출제되고 있는 문항형태이다.
국시원은 새로운 문항형태에 따른 적정한 시간설정을 위해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시간배정을 달리해 풀이소요시간을 측정했으며 응시자 설문평가를 통해 반응을 조사했다. 응시자의 반응 조사 결과 사례형 문항형태가 실제 임상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적합한 유형이라는 반응과 난이도, 출제비율, 시험시간 등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국시원 관계자는 “모의시험 결과분석을 통한 문항의 양호도 검증과 전문가 평가회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도입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세부계획이 확정되면 관련 대학에 사전 안내를 충분히 해 수험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