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난치성 부정맥치료 선도… 완치율 85%↑

고대구로병원, 난치성 부정맥치료 선도… 완치율 85%↑

기사승인 2012-09-26 17:01:01

[쿠키 건강] 고대구로병원은 부정맥센터가 최근 부정맥 시술 중에 가장 고난도인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 5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부정맥센터는 매년 450례 이상의 다양한 부정맥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심방세동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은 해마다 100례 이상 이뤄지고 있다. 전극도자절제술 500례 달성은 3년 6개월 만에 이룬 최단기간 성과다.

전극도자절제술이 적용되는 심방세동은 맥박이 비정상적으로 불규칙하게 박동하는 질환이다. 뇌졸중과 심부전 등의 각종 합병증의 원인으로 심장질환 중 가장 치료가 어렵다. 약물치료의 경우 부작용이 적지 않고 장기간 약을 복용해도 효과를 보는 환자가 50% 미만으로 효과가 매우 낮다.

하지만 약이 잘 듣지 않는 지속성 심방세동 환자에게 전극도자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완치율이 높은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손꼽힌다.

고대구로병원 부정맥센터는 최첨단 부정맥 전용 3차원 영상 지도화 장비로 전극도자절제술을 시행한다. 시술팀은 전극이 달린 미세한 관을 허벅지의 혈관을 통해 심장까지 밀어 넣어 입체적이고 정밀한 영상으로 심장의 구조 및 전기신호를 파악하고 이상신호를 정확하게 잡아낸다. 부정맥이 발생한 부위는 고주파를 이용해 제거하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매우 높다.

의료진의 시술역량과 성과도 뛰어나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85% 이상이 완치돼 모든 약을 완전히 끊을 정도로 경과가 매우 좋다.

부정맥센터 임홍의 교수는 “전극도자절제술은 국내에서 시술이 이뤄지고 있는 병원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고도의 술기와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부정맥은 완치가 가능한 질환으로 치료역량을 강화해 환자들이 돌연사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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