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이화의료원지부는 임금인상안 외에도 보육수당으로 만 6세 아동에게 7만원을 지급하고 비용 지원을 통한 직원 식당 질 개선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다만 과거 이대동대문병원과 이대목동병원을 통합하면서 삭감된 임금을 보전하기 위한 연 1.5% 인상안(2012~2014)에 대한 적용기간을 1년씩 순연하기로 했다.
또한 사학연금 T/O 확보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고 파업기간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지만 파업기간 동안의 무노동 무임금 원칙은 엄격히 적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노사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산별교섭 참가는 올해 단체 교섭에서는 철회됐으며, 징계위원회 구성 문제는 임단협 합의 타결 후 2개월 이내에 서울고용노동청장이 추천하는 중립적인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노사 각 3인으로 구성된 소위원회가 개선방안을 논의해 차기 단체협약에 반영키로 했다.
서현숙 이화의료원장은 “2012년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이 향후 우리 의료원의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구축하는 새로운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노사 모두 이화 가족으로 이번 경험을 새로운 도약의 소중한 경험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