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초등생 수두 1년 사이 48.6% 증가, 2군감염병 증가세

[2012 국감] 초등생 수두 1년 사이 48.6% 증가, 2군감염병 증가세

기사승인 2012-10-08 12:19:03
[쿠키 건강]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인 수두를 겪는 초등학생이 1년 사이 48.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할 경우 무균성 뇌수막염, 고환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유행선이하선염도 청소년 시기에 집중 발병해 소아청소년의 2군감염병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의진 의원(새누리당)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법정전염병 통계’를 분석한 결과 2군감염병은 2010년에 비해 2011년에 23.7% 증가했다.

수두와 유행선이하선염 등의 2군감염병은 2010년 3만5803명에서 2011년 4만4275명으로 23.7%인 8472명이 늘었다. 주요 병명으로는 수두가 7만7464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유행성이하선염이 1만6888명 순으로 발생했다.

특히 2군감염병 발생 빈도수가 높은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주로 낮은 연령층에서 집단 발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1~2012년 8월 현재 수두는 집단발생 보고건수 90건 중 73건이 초등학교에서 발생했으며 유행성이하선염 또한 보고된 24건 중 23건이 중·고등학교에서 집단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군감염병 증가 이유에 대해 “수두 예방접종 사업이 2005년부터 실시돼 2005년 이전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집단발병하고 있다”며 “유행성이하선염은 백신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맞더라도 100%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방어면역이 약화돼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답했다.

신 의원은 해당 연령의 접종률은 높지만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학생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집단발병에 대한 대책마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2군감염병의 증가원인을 분석하고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현황 파악이 필요하다”며 “조사와 분석을 토대로 미접종 학생들에 대한 예방접종을 유도해 집단감염을 효과적으로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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