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부원장 직함 어색…후배 양성에 도움 되고파”

김범수 “부원장 직함 어색…후배 양성에 도움 되고파”

기사승인 2012-10-10 16:57:00

[쿠키 연예] 가수 김범수가 부원장 직함을 얻었다.

CJ E&M과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가 공동투자로 설립한 합작법인 주식회사 폴라리스엠넷의 대중문화예술 교육 기관 M아카데미의 부원장 겸 보컬 지도를 맡게 된 것.


김범수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엠펍에서 열린 사업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부원장을 맡게 됐는데 어색하다. 누가 봐도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할 것”이라며 “이러한 직책을 맡게 된 것은, 정말 해보고 싶었던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철학을 펼쳐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오디션 프로그램 등에서 심사위원이나 멘토 역을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는데, 가르치는 것은 어렵다는 생각에 고사했었다”라며 “그러던 중 소속사가 아카데미를 만든다고 해서 선뜻 동참하게 됐다. 후배 양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노래를 하면서 얻은 노하우나 경험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M아카데미는 교육청 등록 교육법인 기관으로서, 자체 개발한 교육프로그램을 구축했고 현재 버클리를 비롯한 해외 대중음악교육기관과 교류하고 있다. 버클리 음악대학 교수직을 맡고 있는 제트로 다 실바(Jetro Da Silva)가 원장을 맡고, 부원장인 가수 김범수는 보컬 전공을 가르치며 풍부한 경험과 연륜을 통한 교육을 펼친다.

김범수는 요즘 화제의 중심에 있는 ‘싸이 신드롬’에 대해 “요즘 싸이의 말춤이 난리가 났는데, 이제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선 것 같다. 대한민국은 정말 대단하다”라고 평하며 “저변이 넓지 않은데도 거기서 좋은 콘텐츠가 많이 탄생하는 것 같다. 좋은 유전자, 끼와 재능을 가진 이들이 많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고3까지 내가 노래를 하게 될 줄 몰랐다. 집안 등 기본적인 환경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라며 “요즘 후배들은 좋은 트레이닝 받고 빠르게 성장하는 것 같다. 내가 할 일은, 조금이라도 재능을 일찍 찾아서 역량을 펼치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M아카데미는 현재 방영중인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4’의 공식 협찬사이며 오디션 참가자들이 우수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강사진과 아카데미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CJ E&M 안석준 대표와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이종명 대표, 가수 김범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영진 회장,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방극균 회장이 함께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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