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터치’의 주연배우 유준상과 김지영이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뮤지컬 ‘잭 더 리퍼’의 일본 공연을 마치고 지난 10일 ‘터치’ 홍보 차 부산국제영화제에 온 유준상은 민병훈 감독으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족과 함께 ‘터치’를 보면서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늘을 직시하고 여러 소외된 이웃들을 어루만져 주고 터치 해야 할 작품이 청불이라니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드라마 ‘메이 퀸’ 촬영으로 어느 때 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지영도 민병훈 감독과의 전화 통화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우리 사회 문제를 고민하자는 작품인데 청불이라니 당혹스럽다”고 전했으며 민병훈 감독 역시 “청소년들에게 오히려 약물과 폭력, 왕따의 위험성을 제기하고 경고하는 작품인데 청불이라니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번 영등위의 결정을 공론화 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주변의 소외된 계층을 통해 생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영화 ‘터치’는 행복한 삶을 꿈꾸던 한 가족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사건과 놀라운 기적을 그린 휴먼드라마로 오는 11월 8일 개봉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