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나봐’는 짜증나지 않는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는 짜증나지 않는 아침드라마”

기사승인 2012-10-12 17:16:00

[쿠키 연예] 아침드라마에는 대부분 배신과 분노, 복수와 응징이 펼쳐지기 마련이다. 한 여성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인간의 희노애락은 주로 극적인 상황으로 치닫는다.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도 전체적인 줄기는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 뒤엉킨 운명의 소용돌이를 딛고 일어서 아이와 사랑을 찾는 한 여자의 악전고투기를 그려낸 작품으로, 네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다.

갈등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다. 기존 아침드라마의 특성과 차별화되기 위해서는 인위적인 설정이나 자극적인 상황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그려내느냐에 달려 있다.

연출을 맡은 김흥동 PD는 12일 오후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기존의 아침드라마들이 갈등의 중심을 다뤘다면 우리 드라마는 갈등 이전의 상황을 그린다”라며 “진지한 로맨스를 그려낼 예정이다. 감정의 변화들을 충분히 감상하면서 원인과 결말을 편하게 그리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의 특성상 주인공들의 갈등이 버거울 수는 있지만 유쾌하고 보기 쉽게, 짜증이 나지 않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사랑했나봐’는 2011년 MBC 극본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드라마다. 작가 원영옥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기 힘든 여러 가지 사건이나 일들이 있다. 그 일을 겪는 사람과 마음을 따라가려고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침드라마 특유의 눈에 확 띄는 복수나 권선징악은 없을 것”이라며 “늘 기다려지는 아침이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랑했나봐’는 오는 15일 첫 방송되며 박시은과 안재모, 김보경, 황동주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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