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5백 운집시킨 ‘시월에’ 페스티벌…가족 관객 급증

8천5백 운집시킨 ‘시월에’ 페스티벌…가족 관객 급증

기사승인 2012-10-14 14:49:43

[쿠키 연예] 가을 감성 페스티벌 ‘2012 시월에’가 첫 날 85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콘서트에서 페스티벌로의 성공적인 변화를 가졌다.

‘2012 시월에’는 1999년부터 시작해 13년 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 콘서트가 올해 처음 페스티벌로 새롭게 탈바꿈한 공연이다. ‘시월에’를 기획해 온 CJ E&M 콘서트사업부는 “연인들을 위한 공연의 대명사인 ‘시월에 눈내리는 마을’의 변화를 결정하기 까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공연 브랜드 파워에 비해 지정된 좌석으로 인한 관객 참여의 한계, 3~4명으로 고정 지어진 라인업, 커플용 공연으로 국한되는 아쉬움 등을 두고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 페스티벌로 발전시켜 더욱 단단한 ‘시월에’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판단했다” 설명했다.

이번의 변화는 그간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개최되던 장소를 난지한강공원으로 옮긴 것을 비롯해 3~4팀의 라인업을 12팀으로 대폭 확장, 특히 발라드 뿐 아니라 다이나믹 듀오 & 사이먼디, 리쌍 & 정인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을 영입함으로써 ‘로맨틱’을 넘어 ‘감성’을 노래하는 공연으로 의미를 넓히는데 주력했다.

13일 첫 날에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을 비롯해 백지영, 다이나믹듀오&사이먼디, 포맨, 서인국, 아이투아이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CJ E&M 콘서트사업부는 “‘시월에’ 첫 라인업 공연 시간이 오후 2시 20분 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11시부터 몰려든 관객들은 입장하자마자 너나 할 것 없이 돗자리를 펴며 ‘시월에’ 특유의 자유를 만끽하기 시작했다. 일부 관객들은 무대 앞 스탠딩 구역을 사수하기 위해 전날부터 밤을 새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지만 주최 측의 가이드 없이도 앞에는 스탠딩, 뒤쪽에는 대규모 돗자리 좌석이 자연스레 형성되는 장관은 관객 스스로
페스티벌로 변화된 ‘시월에’의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올해 ‘시월에’는 연인 관객이 80%를 차지했던 기존의 관례를 깨고 ‘가족’ 관객이 3~40% 이상을 차지하는 현상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공연장에 쉽게 동석하지 못하는 영유아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자녀들과 함께 한 관객들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이다.

CJ E&M 콘서트사업부는 “’시월에’ 13년 역사 동안 프러포즈로 시작해 출산 소식을 알린 커플들이 상당하다. ‘시월에’로 인연을 맺은 많은 커플들의 자녀 연령층이 딱 유아부터 초등학교까지이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14일(일) 페스티벌 둘째 날에는 케이윌을 시작으로 쥬니엘, 허각, 리쌍 & 정인, 윤종신, 박효신 등이 무대에 오르며 ‘시월에’ 마지막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사진=CJ E&M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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