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신나고 잘 노는 모습은 DJ DOC와 너무 닮았어요. 단, 사고치는 것은 닮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포스트 DOC’로 불리는 신인 그룹 원더보이즈는 DJ DOC 김창렬이 기획하고 데뷔시킨 그룹이다.
박치기와 영보이, 케이, 마스터원 등 네 명으로 구성된 원더보이즈는 DJ DOC처럼 개성 강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표방해 ‘DJ DOC의 후예들’로 불려왔다. 원더보이즈라는 이름은 DJ DOC의 이하늘이 직접 지었다.
김창렬은 15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잘 놀고, 신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팀을 만들고자 했다”라며 “원더보이즈는 ‘DJ DOC의 후예’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가장 DOC 다운 그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 오디션을 통해 멤버를 발탁했다.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이는 등 발전 가능성이 컸다”라며 “DJ DOC와 비슷하다고 느끼시겠지만, 점점 원더보이즈만의 색깔이 묻어난다는 평을 들었으면 좋겠다. 신나고 잘 노는 이미지에 이들 만의 개성이 부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더보이즈의 케이는 “제2의 DJ DOC라는 수식어에, 부담도 되지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라며 “에너지를 느끼고 편하게 즐긴다면 관객들도 충분히 즐기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데뷔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3월, 음반 제작과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을 축으로 기획과 제작 및 프로모션, 마케팅까지 이끌어 나가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ENT 102(엔터 102)’를 설립한 김창렬은 회사 운영에 대한 질문에 “사실 적자”라고 솔직히 말하며 “꿈을 만들어나가는 가족 같은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 내가 어렸을 때 도움을 받아서 내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처럼 이제는 (후배들에게) 줄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항상 후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꿈과 같이 이뤄갈 생각이다. 좋은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김창렬은 “DOC처럼 잘 놀고 대중과 소통을 잘했으면 좋겠다. 팀이 오래갈 수 있는 건 힘든 일이다. 우리처럼 장수하고 우애가 깊었으면 좋겠다”라면서 “(DOC와) 닮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은 것은 인성이다. 내가 어렸을 때 욱하는 성격에 연예면 보다 사회면에 많이 오르락내리락 거렸다. 악동처럼 재미지게 노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원더보이즈는 이례적으로 3곡의 타이틀곡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낼 전망이다. 메인 타이틀곡은 ‘문을 여시오’로, 신사동호랭이가 작곡과 편곡을 맡은 대중적인 노래다. 집에만 있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라는 내용의 곡이다.
한편, 원더보이즈 뮤직비디오에는 김창렬과 WE, 후레쉬보이즈 등이 우정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