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김구라 “전현무와 호흡, 처음에는 껄끄러웠다”

‘택시’ 김구라 “전현무와 호흡, 처음에는 껄끄러웠다”

기사승인 2012-10-17 16:51:01

[쿠키 연예] 방송인 김구라가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함께 진행을 맡은 전현무 전 아나운서에 대해 “처음에는 껄끄러웠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에서 열린 ‘택시’ 기자 간담회에서 “나도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을 겪은 후의 복귀인데, 하필 이 친구까지 와야 하나 싶었다”라며 “전현무도 KBS 퇴사 등으로 이슈에 올라 있었고, 서로 상황이 녹록치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 ‘아나운서계의 김구라’라고 할 만큼, 다소 나대는 이미지가 겹치는 면도 있었다”라며 “택시라는 밀폐된 공간에 함께 있다보면 내가 운전대를 놓지 않을까 싶을 만큼 우려가 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첫 녹화 이후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전현무가 머리가 좋다. 서로를 받쳐 주는 호흡을 알더라”라며 “‘택시’는 내리는 게 없다. 2~3시간 동안 게스트를 태워야 한다. 시간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서로 얘기를 자르고 하는 상황이 아닌, 충분히 들어주고 나도 마음껏 얘기할 수 있는 정점이 있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각각 ‘택시’와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호흡을 맞추는 전현무와 김성주의 호흡의 차이를 궁금해 하는 질문에 “농구에도 용병이 있는데 백인은 3점슛이 정확하고 흑인은 리바인드가 좋다. 전현무는 흑인 용병 같은 느낌이라면 김성주는 백인 용병”이라며 “전현무는 체면을 모르는 점이 장점이고, 김성주는 방송을 참 잘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MC가 될 것 같다. 전현무가 없는 면이 김성주에게 있고 김성주에게 없는 면이 전현무에게 있다”고 비교했다.

‘택시’는 택시라는 공간에서 스타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콘셉트의 토크쇼로, 이영자와 공형진의 뒤를 이어 김구라와 전현무가 새 MC로 낙점돼 ‘부산국제영화제’ 편을 통해 첫 호흡을 맞췄다.


한편, ‘택시’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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