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런던올림픽 중계권 제공 고맙다”…ABU에 공식 감사편지

북한 “런던올림픽 중계권 제공 고맙다”…ABU에 공식 감사편지

기사승인 2012-10-17 22:44:01
[쿠키 문화] 북한 중앙방송위원회가 런던올림픽 중계권을 제공한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이하 ABU) 측에 공식적으로 감사 편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자바드 모타기 ABU 사무총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총회에서 핵심성과를 언급하며 북한 KRT(조선방송위원회)에서 지난 런던올림픽 중계권 제공과 관련해 ABU에 공식 감사 편지를 보낸 사실을 공개했다.

모타기 ABU 사무총장은 “북한 선수단은 런던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고 북한주민들도 선수단이 경쟁하는 모습을 시청하면서 즐거워했다”라며 “ABU의 중계권 제공에 대해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KBS 사장인 김인규 ABU 회장과 자바드 모타기 사무총장을 포함한 ABU 고위급 방문단은 지난 7월 북한을 방문해 런던올림픽 중계권을 공식 전달했고 덕분에 북한 주민들은 안방에서 올림픽 경기를 시청할 수 있었다.

ABU는 사상 최초로 북한의 6명의 올림픽 방송단을 런던에 초청해 북한 선수단의 생생한 모습을 취재 방송하도록 지원했으며, KRT는 하루 5시간씩 생방송으로 올림픽을 중계하며 북한 선수단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49번째 열린 이번 ABU 총회는 지난 1985년과 1997년 이후 15년 만에 회장사 자격으로 서울에서 치르게 됐다. 이번 총회에는 아시아, 태평양을 비롯 유럽방송연맹과 아프리카방송연맹, 아랍방송연맹 등 500여 명이 넘는 해외 방송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ABU는 1964년 창설된 방송전문 기구로, 디지털 격차해소와 문화교류, 환경과 인권 등 분야에서 공동을 노력을 펼치는 단체다. 북한은 지난 1991년부터 추가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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