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꽃거지 분장하니 허경환과 정말 닮았더라”

박해진 “꽃거지 분장하니 허경환과 정말 닮았더라”

기사승인 2012-10-19 15:06:01

[쿠키 연예] KBS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 출연 중인 배우 박해진이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인기코너 ‘거지의 품격’에서 꽃거지 허경환의 쌍둥이 형제로 전격 출연한다.

박해진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내 딸 서영이’ 기자간담회에서 “그저께 ‘개콘’ 녹화를 했다. 다른 코너에 나오시는 분들은 멋있게 등장하시는데 나는 거지로 나온다”라며 “이번 주 방송인데, 재미있게 봐 달라”고 전했다.

‘거지의 품격’은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제목을 패러디한 것으로, 개그맨 허경환이 허세 가득한 꽃거지로 등장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박해진은 허경환과 함께 꽃거지로 분해 그동안 감춰뒀던 개그 본능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박해진이 꽃거지로 분한 이유는 공약 때문이다. 허경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거지의 품격’ 출연 제의를 했고, 박해진은 ‘내 딸 서영이’ 시청률이 30% 돌파하면 출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지난 7일 방송된 ‘내 딸 서영이’가 30%의 시청률을 돌파했고, 박해진은 공약 지키기에 나서게 됐다. 앞서 박해진은 자신이 허경환과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언젠가 ‘개콘’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었다.

박해진은 허경환과 비슷하게 거지 분장을 한 후 ‘쌍둥이 거지’라는 설정으로 무대에 등장한다. 박해진은 “분장을 하니 사람들이 나를 허경환 씨로 착각하더라. 정말 내가 봐도 닮았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 8회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KBS 주말극의 파워를 이어가고 있는 ‘내 딸 서영이’는 아버지와 딸의 사랑과 화해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박해진은 서영(이보영)의 이란성 쌍둥이인 의대생 상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한편, 박해진이 출연하는 ‘개콘’은 오는 21일 전파를 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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