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한그루가 극중에서 나쁜 남자인 상대역 김영광에 대해 “실제라면 견디기 힘들 것”이라면서도 “아직은 어려서 나쁜 남자가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그루는 23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JTBC 월화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이하 ‘우결수’) 제작발표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타입에 대해 “아직은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러나 드라마에서처럼 저에게 한다면 견디기 힘들 것 같고, 오히려 결혼 생각이 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그루는 극 중 결혼을 비즈니스라고 생각하고 독신을 유지하려고하는 연인 기중(김영광 분)을 사랑하며 결혼을 하고자하는 동비 역을 맡았다. 드라마에서는 28세로 나오지만, 실제 한그루의 나이는 21살. 결혼과는 아직 거리가 먼 셈이다.
이에 한그루는 “사리 진짜 결혼이라는 생각을 하나도 안하다가 작품을 하면서 결혼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며 “그런데 ‘내가 나이가 들어서’라는 등의 대사가 사실 공감이 안돼서 살짝 감정 몰입이 안 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1회에서 보여준 김영광과의 러브신에 대해서도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그루는 “(자신을 안고 연기를 하다보니) 오빠가 촬영을 하면서 점점 늙어가더라. 리허설에 촬영까지 8번을 나를 들고 하니 나중에 진짜 힘들어 했다”고 웃었고, 이에 김영광은 “(한그루를) 안는 건 얼마든지 하겠는데 계속 안고 있으니 한그루의 바지가 내려가더라. 그래서 그걸 가려주면서 한손으로 하려니(옷을 벗기려니) 힘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결수’는 결혼식을 100일 앞둔 예비 신혼부부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다양한 커플들의 결혼 이야기를 통해 결혼에 대해 통찰 하는 드라마이다. 이미숙, 김성민, 정소민, 성준, 김영광, 한그루, 정애연, 강석우, 선우은숙, 최화정, 김진수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