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작 ‘남영동 1985’, 15세 관람가 판정 이유는…

문제작 ‘남영동 1985’, 15세 관람가 판정 이유는…

기사승인 2012-10-24 11:15:01

[쿠키 영화] 정지영 감독의 차기작 ‘남영동 1985’가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15세 이상관람가 판정을 받았다.

‘남영동 1985’의 15세 관람가는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영화 속 고문에 대한 묘사가 적나라했으며, 주인공 김종태를 연기한 배우 박원상의 나체도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영상물등급위원회는 “고 김근태 의원의 자전적 수기를 바탕으로 1985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벌어진 고문행위를 고발하는 내용이다. 20여 일간의 고문상황에서 집단 폭행, 욕설 등 비속어 표현, 음주 장면이 등장한다”라며 “고문과정에서 신체적 노출 등이 있으나 선정성 요소로 표현되지 않았고, 다양한 형태의 폭력성은 고문의 잔인함을 나타내는 요소로써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표현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제 및 내용, 폭력성, 공포, 대사 등이 사회적으로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통한 이해를 고려하여 15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내렸다”며 등급 판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남영동 1985’는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자전적 수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1985년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로 끌려가 처절한 고문을 당한 김근태 의원의 기록을 생생하게 담았다. 박원상, 이경영, 명계남 등이 출연하며 오는 11월 22일 개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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