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에 출연 중인 배우 이진이 키스신 논란에 대해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진은 24일 오후 서울 서교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꼭 필요한 장면이어서, 야하다는 생각보다는 애틋한 감정을 끌어내려고 노력했다”라며 “장면이 길게 보여져서 그랬던 것 같다. 찍으면서 19금 논란이 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전했다.
극중 고려 말 지리 관상학자 지상(지성)의 어머니이자 위엄과 강인한 성격을 지닌 영지 역을 맡은 이진은 2회분에서 동륜(최재웅)과의 애틋한 키스신을 선보였지만 “자극적이고 민망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기품 있고 현실을 묵묵히 헤쳐 나가는 연기를 안정적으로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는 이진은 “캐릭터를 잘 만난 것 같다”라며 “감독님께서 내면적인 연기를 하도록 잘 이끌어주셨다.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2008년 사극 ‘왕과 나’를 통해 사극에 도전했던 이진은 “‘왕과 나’에 출연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최근 출산 장면은 NG 없이 한 번에 촬영을 했는데, ‘왕과 나’ 출연 당시 연기했던 출산 장면 덕이 컸다”고 설명했다.
‘대풍수’는 국운이 쇠한 고려말 권력의 주변에 있던 도사들이 난세의 영웅인 이성계를 내세워 조선을 건국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팩션 사극. 지성과 지진희, 송창의, 김소연, 이윤지, 조민기, 오현경, 이승연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