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강산이 변하듯, 시대상도 변하기 마련이다. 10년 만에 부활하는 KBS 새 월화드라마 ‘2013 학교’(가제)는 과거와는 다른 어떤 이야기를 그려낼까.
‘학교’ 시리즈의 10년 만의 부활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2013 학교’의 라인업이 확정되고, 시즌1을 연출했던 이민홍 감독이 다시 수장으로 나선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기존과 어떠한 차별 점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번에는 학생들만의 시선이 아닌, 학교라는 범주 속 학생과 교사, 부모들의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 교육을 향한 직구를 날릴 것”이라며 “학교 속 학생과 교사 그리고 부모들의 아픔을 그려내 우리 모두가 덜 불행해 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자 하되, 희노애락의 감정 선을 따라가며 그리움이 깔려있는 시선으로 다른 삶과 대상에 대한 엿보기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학교가, 학생과 교사의 위계질서는 사라지고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없는 메마른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시대가 변한 만큼 드라마 ‘2013 학교’ 또한 기존의 청소년 드라마와는 방향을 달리한다. 기존보다 진지하고 무거운 방향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연출자 이민홍 감독은 “젊은 청춘들의 매력, 청춘 스케치 보다는 처절한 10대 이야기를 다루고 싶다. 학교 문제를 남의 이야기가 아닌 모두가 고민해야하는 문제로 만들고 싶다”라며 “‘현실을 바꾸자’가 아닌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는 화두를 던질 수 있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극적인 것을 그리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더 깊게 진지하게 학교를 관찰하고자 한다”라며 “초등학생들이 봐도 거부감 없이 보고 싶고 아름다운 드라마가 되도록 지나간 자리에 향기와 여운을 남길 수 있는 드라마가 되도록 그려나갈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3 학교’는 배우 이종석과 박세영, 김우빈, 류효영 등이 학생으로 출연하며 최다니엘과 장나라가 선생님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또한 교장에는 박해미가, 교감에는 이한위 등이 캐스팅됐다. ‘울랄라 부부’ 후속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