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앤서니김, 강마에와 전혀 다른 독설가”

김명민 “앤서니김, 강마에와 전혀 다른 독설가”

기사승인 2012-10-31 15:49:01

[쿠키 연예] SBS 새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으로 돌아온 김명민이 또다시 독설가 캐릭터를 맡은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의 제왕’은 돈만 좇는 베테랑 외주 제작사 대표와, 드라마는 인간애라고 부르짖는 신인작가 그리고 타협을 모르는 똘기 충만한 국내 톱스타가 만나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명민은 극중 드라마계 마이더스 손이지만 금전욕과 권력욕으로 점철돼 있는 앤서니김 역할을 맡았다. 지난 2008년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출연했던 김명민은 당시 ‘강마에 열풍’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김명민은 31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드라마의 제왕’ 제작발표회에서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와 ‘드라마의 제왕’의 앤서니김은 완전히 다르다”라며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목적의식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마에는 고전시대 사람이 타임머신 타고 현시대에 와, 순수한 열정으로 인해 독설을 하지만 앤서니김은 오로지 돈과 성공을 위해 사람들을 내치는 비열하고 냉혈한 인물이다. 주변에 아군이 없고 적군만 있다”라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독설가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김명민이 어떤 다른 캐릭터로 소화할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두 인물 모두 음악과 드라마에 대한 사랑을 각별하다는 공통점은 같다”라며 “주옥같은 대사들이 많다. ‘똥덩어리’에 견줄만한 대사는 아직 없지만 그 보다 더 재미있는 대사를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설가지만 해학과 웃음의 코드로 유쾌하게 보여질 전망이다. 김명민은 “일부러 웃기려는 연기가 아닌, 매번 진실 되게 진지하게 연기하고 있다”라며 “드라마 찍을 때 시청률을 생각해 본적은 없다. 무조건 올인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명민이 이번 드라마를 택한 것은 연출을 맡은 홍성창 PD와의 친분 때문이다. 그는 “SBS 6기 공채 탤런트로 1996년에 입사했는데, 당시 단역으로 전전할 때 가장 나에게 힘이 돼주고 용기를 북돋아주신 분”이라며 남다른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드라마의 제왕’은 장항준, 이지효이 극본을 맡고 ‘웃어요 엄마’, ‘미남이시네요’ 등을 선보였던 홍성창 PD가 연출을 맡는다. ‘신의’ 후속으로 오는 5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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