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연극인 장민호가 2일 새벽, 생을 마감했다.
지난해부터 폐기흉으로 투병생활을 해온 장민호는 마지막까지 공연에 대한 열정을 보이다 2일 새벽 1시 45분에 눈을 감았다. 향년 89세.
장민호는 1950년 국립극장 전속극단 신협에 입단한 이후 2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고, 국립극단 단장을 거쳐 한국연극협회 이사,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다.
대한민국 예술상과 국민훈장 목련장, 동랑연극상, 호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한 장민호는 2011년에는 그동안의 공헌을 인정받아,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국립극단의 백성희장민호극장을 개관하였으며 개관기념공연으로 ‘3월의 눈’에 오랜 연극계의 단짝인 배우 백성희와 출연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유족은 부인 여사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이다. 5일 오전 10시에는 서울 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연극인장 영결식을 갖는다. 장지는 성남 메모리얼파크에 안치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