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강지환과 분쟁을 겪고 있는 현 소속사 에스플러스 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에스플러스는 7일 오후, 강지환 측의 연매협(연예매니지먼트협회) 조정 의사 번복에 대해 “황당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라며 “좋은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한을 두고 충분히 기다려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다 조정 의사가 없음이 언론에 노출된 이후에야 입장을 180도 바꾼 강지환의 행위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앞서 에스플러스 측은 “강지환이 계약 만료 두 달을 앞두고, 연락도 두절한 채 법정 대리인과 연락을 취하라고 통보했다”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하며 지난 달 22일 연매협에 관련 안건을 제출했다. 그러나 연매협 측은 “조정 자체가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강지환이 수용하지 않으면 성립될 수 없다”고 밝혔다.
에스플러스는 “연매협으로부터 강지환 측이 조정절차에 전혀 의사가 없음을 최종적으로 전달 받았다. 연매협에서 강지환 측에 최종 공문을 발송한다는 이야기까지 전해들은 상황이었으나 오후 5시경, 갑작스럽게 강지환 측으로부터 다시 ‘조정신청에 응하겠다’라는 번복 입장을 전해 듣게 됐다”라며 “조정 신청 여부 확답에 대한 연매협이 지정한 기한을 차일피일 미루는 행위를 보이다, 결국 최종 기한에 이르러 강지환 측으로부터 조정 의사가 없음을 연매협이 확인, 결과를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입장을 번복, 그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라며 조정신청에 다시 응한 강지환 측에 다소 황당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에스플러스는 “신의를 저버린 행위는 물론 기존 소속사와의 문제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결국 연매협의 조정신청이 받아들여졌기에 협회 조정위에서 진실을 명백히 밝혀낼 것”이라며 강경한 대응 방침을 예고했다.
한편, 강지환의 법정 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이펙스 측은 지난 달 23일 “강지환이 전속계약을 위반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속사가 연매협에 조정신청을 한 것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행위이며, 그에 대하여 대응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