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기존 오디션 프로에서 하지 않았던 새로운 깜짝 놀랄 만한 무대를 준비 중이다”
SBS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의 시즌2가 오는 18일 막을 올린다.
‘K팝스타’는 SM과 JYP, YG 등 3대 기획사가 방송 최초로 한 자리에 모여 세계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K팝 스타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막을 내린 시즌1에서는 박지민이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시즌2는 세계 곳곳에 숨은 인재를 찾기 위해 5개 도시(뉴욕, LA,런던, 호주, 벤쿠버)에서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했고,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본선 진출자를 가려냈다. 18일 첫 방송을 시작해 내년 2월에는 생방송 경연을 시작하며 3월 말에는 두 번째 ‘K팝스타’ 우승자를 가려낸다.
‘K팝스타’가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가장 차별화된 점은 국내 굴지의 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해, 프로 가수로서의 행보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의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을 비롯 톱10 멤버들 전원이 JYP와 YG를 비롯 국내 유명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하거나 준비 중이다.
또한 참가자들의 개인사를 최대한 배제하여 시청자들이 그들의 음악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 ‘K팝스타’가 지향하는 점이다. 제작진은 “어느 정도의 다양성과 재미는 필요할 수 있지만, 돌출 행동이나 눈물의 사연 등은 배제했다”고 전했다.
박성훈 PD는 9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우리는 참가들의 성장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 시즌1에도 우승자인 박지민이 어떻게 성장을 하는지에 집중했었다”라며 “시즌2에서도 성장 스토리에 맞춰 살아 꿈틀거리는 이야기를 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2에 대해 박 PD는 “생방송 단계에서 기획하고 있는 것이 있다. 기존 오디션 프로에서 하지 않았던 새로운 깜짝 놀랄 만한 무대를 준비 중”이라며 기대감을 높이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고 앞으로도 생기겠지만, 실력자들은 계속 나온다는 것을 이번 시즌2를 통해 검증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심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PD는 “무엇보다 세 명 모두 심사가 까다로워졌다. 좋은 참가자들은 앞으로 계속 나오겠지만 심사위원 만큼은 한계가 있다”라며
“‘K팝스타’는 심사위원의 힘이 크다. 상반기 ‘신사의 품격’이 인기였다면 연말에는 ‘심사의 품격’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시즌2는 무엇보다 규모 면에 있어서 가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시즌1에 비해 5배 이상의 참가자가 몰렸다. SBS에 따르면, 유명한 유튜브 스타가 오디션 현장에 참가해 타 참가자들로부터 사인 요청 세례를 받는가 하면 10여개 달하는 각종 가요제를 석권한 가요계 스타와 유명 히트곡을 쓴 작곡가, 타 오디션 프로그램 생방송 진출자, 유명 CF 가수 등 장르와 나이를 불만한 국내외 실력자들이 대거 본선에 진출했다.
여전히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시즌2를 시작하는 ‘K팝스타’가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