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박진영 “‘공기 반 소리 반’, 내가 만든 얘기 아니다”

‘K팝스타’ 박진영 “‘공기 반 소리 반’, 내가 만든 얘기 아니다”

기사승인 2012-11-09 17:40:01

[쿠키 연예]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지난 시즌서 화제가 됐던 ‘공기 반 소리 반’이라는 심사평에 대해 “내가 만든 얘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박진영은, 앞서 ‘공기 반 소리 반’이라는 독특한 심사평을 내놔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진영은 9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지적하는 것들은 모두 내가 지적을 받았던 것들”이라며 “‘공기 반 소리 반’은 내가 만든 얘기가 아니다. 내가 가르침을 받았던 분들의 평을 중심으로 정리해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K팝스타’는 SM과 JYP, YG 등 3대 기획사가 방송 최초로 한 자리에 모여 세계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K팝 스타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막을 내린 시즌1에서는 박지민이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이번 시즌2가 박진영에게 더욱 각별한 것은 최근 중동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이 크게 작용했다. 박진영은 “첫 녹화를 시작하면서 누구보다 마음이 들떴다”라며 “두 달간 사막에서 전화와 인터넷 끊고 살다가 귀국 후 첫 스케쥴이 ‘K팝스타’였다. 모든 것이 새롭고 감사하게 느껴졌다. 보시는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데뷔 이래 20년간 하루도 일을 쉰 적이 없었다는 박진영은 “20년간 내가 500곡 이상을 만들었더라. 어느 순간부터 똑같은 것들을 만들고 있지 않나 싶었다. 회사에서도 너무 똑같은 얘기를 후배들에게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됐다”라며 “과감하게 다 끊어봐야겠다 싶어 모든 연락을 끊고, 음악은 듣지도 않고 쓰지도 않았다. 두 달 만에 돌아왔더니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인다. 전혀 다른 음악이 나온다”라며 변화된 삶을 이야기했다.

함께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과는 오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절친 사이다. 박진영은 양현석에 대해 “‘K팝스타’ 출연 이후 성격이 밝아졌다”라며 “인간관계도 좋아졌다. 프로그램과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K팝스타’ 시즌2는 세계 곳곳에 숨은 인재를 찾기 위해 5개 도시(뉴욕, LA,런던, 호주, 벤쿠버)에서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했고,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본선 진출자를 가려냈다. 18일 첫 방송을 시작해 내년 2월에는 생방송 경연을 시작하며 3월 말에는 두 번째 ‘K팝스타’ 우승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