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K팝스타’ 출연 후회했었다”

양현석 “‘K팝스타’ 출연 후회했었다”

기사승인 2012-11-09 17:37:01

[쿠키 연예]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이 SBS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의 시즌2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양현석은 9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에서는 혹독한 스케쥴에 끌려 다니며 ‘내가 왜했을까’ 하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었다”라며 “시즌2 방송을 앞둔 지금, 악몽 같은 날들 걱정이 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럼에도 양현석이 시즌2의 출연을 결심한 것은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그는 “혹독한 스케쥴임에도 불구하고 실력 있는 아마추어를 볼 때 너무 행복하다”라며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다. 시즌1과 다른 실력자들이 많이 나왔다”라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K팝스타’는 SM과 JYP, YG 등 3대 기획사가 방송 최초로 한 자리에 모여 세계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K팝 스타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막을 내린 시즌1에서는 박지민이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양현석은 지난 시즌1을 반추하며 “SBS가 오디션 프로를 가장 늦게 시작해 경험이 부족했다. 생방송에 돌입하며 난항을 겪기도 했다”라며 “이번에는 그러한 시행착오가 없어질 것 같다. 박진영, 보아와 함께 심사를 할 수 있는 것은 흥분되고 즐거운 일”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출연자들은 꼭 우승을 하지 않더라도 소중한 기억이자 경험일 것”이라며 “시즌1보다는 훨씬 구성 있고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친구들이 많아 큰 인기를 끌 거라 감히 예상해본다”고 덧붙였다.

시즌2에서는 전과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양현석은 “시즌1에서는 ‘천사 이미지’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이번에는 조금 달라졌다. 적재적소에 맞는 날카로우면서 재미있는 심사평을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심사를 맡은 박진영과는 오랜 선후배 사이인 만큼 각별한 친분을 갖고 있다. 양현석은 “여자친구도 아닌데 술 먹으면 꼭 박진영이 생각나 전화를 하게 된다. 음악하는 후배 중 가장 좋아하고 진심으로 아낀다”라며 “음악적으로 비슷한 점도 많은 만큼 다른 점도 많다. 심사에 있어 충돌로 보실지 모르겠지만, 색깔이 다르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편, ‘K팝스타’ 시즌2는 세계 곳곳에 숨은 인재를 찾기 위해 5개 도시(뉴욕, LA,런던, 호주, 벤쿠버)에서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했고,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본선 진출자를 가려냈다. 18일 첫 방송을 시작해 내년 2월에는 생방송 경연을 시작하며 3월 말에는 두 번째 ‘K팝스타’ 우승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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