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늑대소년'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거침없는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전에 집계된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에 개봉한 영화 '늑대소년'(감독 조성희, 제작 영화사 비단길)은 지난 주말(9일~11일) 133만 385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360만 4025명으로 개봉 12일 만에 36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런 추세로 볼 때 멜로 영화 최고의 흥행성적을 기록한 '건축학개론'이 세운 410만 관객도 가뿐히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영화 배급을 담당하는 CJ E&M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는 '연가시'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이 기록한 2주차 스코어(각각 190만, 194만)보다 높은 기록"이라며 "전형적인 11월 비수기 극장가에 새로운 흥행공식을 불러일으키며 개봉 주보다 2주차 주말 관객수가 30% 상승하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위는 지난 8일에 개봉한 정재영·박시후 주연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가 차지했다. 화려한 액션에 탄탄한 스토리가 더해져 호평받고 있는 이 작품은 지난 주말 56만 8582명의 관객과 만났으며 누적관객수 72만 6828명을 기록했다.
3위는 007시리즈의 50주년 기념작인 '007 스카이폴'이 올랐다. 같은 기간 22만 2368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누적관객수는 211만 9978명이다.
4위는 이병헌 주연의 '광해, 왕이 된 남자'(17만 4703명, 누적 1173만 4869명), 5위는 판타지 로맨스 '업사이드 다운'(9만 4034명, 누적 12만 6348명)에게 각각 돌아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