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박철민이 옴니버스 영화 ‘사이에서’의 ‘생수’를 촬영하며 겪은 힘든 점을 토로했다.
박철민은 13일 오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사이에서’ 언론시사회에서 “주인공 송장수는 사회에서 소외당하면서 자살까지 생각하는 인물이다. 그동안 해온 캐릭터와 다른 지점이 있어 꼭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는 3년 전 경상남도에서 열흘간 촬영한 작품이다. 정말 더운날 고생하며 촬영했는데 극장에서 상영될 수 없다고 해서 잊고 있던 작품이다. 그런데 지금이라도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털어놨다.
또 “촬영 당시 물이 안 맞았는지 장염에 걸려 정말 고생했다. 뜨거운 한여름, 바위 위에서 촬영하며 ‘이러다 더위에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생수’는 자살을 앞둔 송장수가 마지막으로 시원한 물 한번 먹고 죽기 위해 생수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한편, ‘사이에서’는 황수정, 기태영 주연의 로맨스 ‘떠나야 할 시간’(감독 어일선)과 박철민, 천우희 주연의 블랙코미디 ‘생수’(감독 민두식)로 구성돼 있는 옴니버스 영화다. 영화는 두 가지 이야기를 통해 서로 다른 방식의 삶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오는 22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