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2’, 사탕키스-광화문 총격전 능가하는 명장면 나올까

‘아이리스2’, 사탕키스-광화문 총격전 능가하는 명장면 나올까

기사승인 2012-11-14 09:38:00

[쿠키 연예] 지난 2009년 방송된 ‘아이리스1’은 영화를 능가하는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화려한 액션과 해외 로케이션 등 TV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거대한 스케일로 주목을 받았다.

‘아이리스1’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한반도에서 벌어질지 모르는 2차 한국전쟁을 막기 위해 목숨 걸고 임무를 수행해나가는 특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방영 당시 4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2010년에는 스핀오프로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이 방영됐었다.

무엇보다 출연진들이 화려했다. ‘아이리스1’에서는 이병헌과 김태희, 정준호, 탑(빅뱅)이 출연했고, ‘아테나’에서는 정우성과 차승원, 수애, 이지아가 주역으로 활약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내년 2월 방송되는 ‘아이리스2’는 그러한 면에서 전작을 능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리스2’는 ‘아리리스1’ 뒷이야기를 그린다. 김현준(이병헌)의 죽음 이후 이야기를 펼치보인다. 비밀조직 아이리스 활동으로 체포된 백산(김영철) 국장의 이야기와 백산 배후에서 모든 사건을 조정한 미스터 블랙의 정체 등이 그려질 전망이다.

앞서 드라마 ‘추노’에서 호흡을 맞추며 큰 사랑을 받았던 장혁과 이다해가 주역으로 나선다. 장혁은 극중 경찰 출신의 NSS TF-A팀 팀장 유건 역을 맡았다. 백산(김영철)과 아이리스를 둘러싼 사건을 맡아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던 중, 자신의 인생을 바꿀 운명적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이다해는 권총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NSS TF-A팀 요원인 지수연으로 해 액션연기를 펼친다. 평소 엉뚱한 모습이다가도 임무에서는 남다른 실력을 발휘하며, 홍일점 현장요원으로서 이제껏 선보인 적 없는 강렬한 매력을 발산할 계획이다.

그 외 오연수는 펜타곤 출신의 엘리트 요원 최민 역으로, 임수향은 아이리스 소속의 여성 킬러로 등장한다. 전작에 출연했던 김영철과 김승우, 김민종은 각각 백산과 철영, 기수 역을 다시 맡는다.

흔히 ‘형 만한 아우 없다’는 속담처럼, 시즌2가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아이리스2’의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후속작은 전작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속설을 깨기 위해 ‘아이리스2’를 제작하게 됐다”라며 “‘아이리스1’의 장점은 살리고, ‘아테나’에서 놓치고 간 부족한 부분들을 잘 살려 ‘아이리스2’를 준비하고 있다”고 야심찬 계획을 전했다.

이어 “‘아테나’에서는 남성 시청자를 주요 타켓으로 해 스토리가 복잡한 부분이 있었다”라며 “초반에는 20% 시청률을 넘기며 화제를 모았지만, 뒤로 갈수록 놓치는 게 많았던 것 같다. ‘아이리스2’는 반드시 전작의 명성을 이어갈, 뛰어넘는 후속작이 될 것이다. 기술적인 부분은 더욱 세련되게, 감성적인 부분은 더 아날로그로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블록버스터 규모답게 색다른 액션과 해외 로케이션으로 화려함을 더했던 ‘아이리스’는, 러브 라인 또한 주목을 받아 여느 로맨스물 답지 않은 감성을 그려냈다. ‘아이리스1’의 이병헌과 김태희는 ‘사탕 키스’로 화제를 모으며 실제로 열애설이 불거진 만큼 달달하고 애절한 로맨스를 실감나게 연출했고 ‘아테나’의 정우성과 이지아는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다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기도 한 이력(?)이 있다.

‘아이리스1’이 가장 화제를 모았던 것은 광화문 총격전, 화려한 해외 로케이션 등이다. 드라마 최초로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에서 폭파신을 촬영한 ‘아이리스1’은 블록버스터 영화를 방불케하는 큰 스케일로 화려함을 자랑했다. ‘아이리스1’의 최고의 클라이맥스였던 광화문 총격전은 서울시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 끝에 일대 교통까지 통제하며 대규모로 진행할 수 있었다. 이 광화문 총격적은 ‘아이리스1’를 대표하는 장면으로 손꼽히고 있어, 시즌 2에서도 어떤 명장면이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독일과 일본 등의 로케이션으로 이국적인 매력을 더했던 전작에 이어 시즌 2에서도 해외 로케이션이 준비돼 있다. 정 대표는 “헝가리와 일본, 캄보디아, 오스트리아, 촬영 확정돼 있다”라며 “추후 일정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수려한 풍경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아이리스2’는 장혁과 이다해, 오연수, 김영철, 김승우, 김민종, 임수향, 강지영, 이준, 이범수, 윤두준 등이 출연하며 내년 2월 KBS를 통해 시청자를 만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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