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는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녹화 현장 점거 및 대치 상황을 선언한 바 있다. KBS 촬영 거부의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개콘’의 녹화가 진행되지 못해 금주 결방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대두됐었다.
KBS 관계자는 14일 오후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치 상황 등은 없고, 녹화가 차질 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라며 “스튜디오 입구에 청원 경찰들이 포진해 있는 만큼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연노는 지난 12일 “13억 원에 달하는 KBS 미지급 출연료를 해결하라”고 촉구하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촬영 거부를 선언했다. 시청률 40%를 눈앞에 둔 KBS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와 인기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를 비롯 ‘대왕의 꿈’과 ‘힘내요 미스터김’ ‘사랑아 사랑아’ 등이 우선 대상이다.
이에 대해 KBS는 "외주제작사를 통해 금액을 지급했다"며 법정 의무는 없지만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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