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가 자극적인 장면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14일 방송된 ‘보고싶다’에서는 괴한에 의해 납치된 이수연(김소현)과 남자친구 한정우(여진구)가 창고로 끌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직접적인 묘사는 없었지만, 이수연은 한정우가 보는 앞에서 성폭행을 당한다. 이수연의 비명 소리와 이를 목격한 한정우의 절규로 암시됐다. 이후 한정우는 바닥에 쓰러진 이수연을 홀로 남겨두고 탈출을 감행한다.
이 문제의 장면은 이수연의 가슴 아픈 상처와 첫사랑을 앗아간 지독한 기억을 되새기는 극적 장치이자 한정우와의 갈등과 헤어짐에 결정적인 사건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중학생이 납치 및 겁탈 당하는 장면은 지나치게 자극적이며 선정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한편, ‘보고 싶다’는 열다섯, 가슴 설렌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정통 멜로드라마다. 박유천과 윤은혜를 비롯 장미인애, 유승호, 전광렬, 도지원 등이 출연하며 현재 아역인 여진구, 김소현이 열연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