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남자’, 처절했던 사랑에 ‘해피엔딩’으로 마침표 찍다

‘착한남자’, 처절했던 사랑에 ‘해피엔딩’으로 마침표 찍다

기사승인 2012-11-16 11:05:00

수목극 1위 지키며 종영

[쿠키 연예] 처절했던 사랑은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인기리에 방영된 KBS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가 15일 시청률 18%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픔과 슬픔을 모두 극복한 마루(송중기)와 은기(문채원)가 또 다시 사랑을 확인하며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착한 남자’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스피디한 전개 그리고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연출로 큰 사랑을 받았다. 시청률 20%는 넘지 못했지만, 줄곧 수목극 정상을 지키는 데에는 성공했다.

‘착한남자’는 사랑에 전부를 걸었던 한 남자 강마루(송중기)의 처절한 삶과 서은기(문채원)한재희(박시연) 등 세 남녀의 얽히고설킨 진한 사랑과 복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세 사람의 처절하고도 아름다웠던 로맨스는 늦가을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인공 송중기와 문채원, 박시연 등은 ‘착한 남자’를 통해 배우로서의 재발견이라는 호평과 함께 연기력을 재조명 받았다. 세 사람의 극과 극을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연기의 향연은 극의 흡입력과 몰입도를 높이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사랑하는 여자를 앞에 두고 이성과 감정 사이에서 오가는 감정들을 디테일하게 빚어낸 송중기는 ‘재발견’이라는 평을 들을 만큼 호연을 펼쳤다. 또한 기억을 잃고도 여전히 직설적이고 솔직한 서은기의 묘한 매력을 잘 표현하며 모두를 빠져들게 만들었던 문채원과 팜므파탈 매력을 마음껏 드러낸 박시연은 멜로 라인을 더울 슬프도록 아름답게 만들어 냈다.

뿐만 아니라 무거운 멜로라인 속에 이광수와 이유비는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첫 브라운관 데뷔로 시선을 집중시켰던 양익준 역시 세 사람에게 위협적인 인물로 등장해 긴장감을 더했고, 지적인 모습의 진경은 사건들의 전개 속에 중요한 인물로 등장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착한남자’는 잇따른 기억상실증 등 다소 상투적인 요소가 다분했지만, 순수한 사랑과 복수를 위한 사랑 등이 극명하게 대비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경희 작가의 섬세하고 완숙한 대사와 아름다운 영상을 담아낸 뛰어난 영상미 등이 배우들의 호연과 어우러지며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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