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국(48) 강사는 지난 15일 순회 수업을 하기 위해 증평초등학교를 찾았다. 문 강사는 이곳으로 야외수업을 나왔던 증평의 한 어린이집 원아가 기도가 막혀 숨을 못 쉬고 괴로워하는 것을 발견했다.
문 강사는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 어린이집 교사를 보고 즉시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이 어린이는 다행히 의식을 찾아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문 강사는 “위기에 처한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살리는 일은 인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라며 “평소 심폐소생술을 익힌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죽리초 정환동(61) 교장은 “방법을 몰라 도와주지 못하거나 모르고 지나쳤다면 아이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며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한 어린이의 생명을 구한 문 강사의 행동은 매우 용기 있는 일”이라고 격려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