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지도검색서비스 이용한 모바일 절도범 체포

포털 지도검색서비스 이용한 모바일 절도범 체포

기사승인 2013-03-22 10:10:01
[쿠기 사회]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도 검색서비스를 이용해 빈집털이를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빈집에 몰래 들어가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박모(41)·황모(58)·최모(68)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8일 오후 5시께 경기도 양주시 삼숭동의 빈 아파트에 침입해 12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경기도 북부 일대에서 15차례에 걸쳐 총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최씨는 1989년 강원도 춘천의 한 은행에서 17억원을 턴 은행털이 출신의 전과 16범이다. 박씨와 황씨는 각각 절도 등 전과 23범, 특수절도 등 전과 13범이다.

이들은 아파트·빌라 벽에 설치된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베란다 창문을 연 뒤 집안으로 들어갔으며 주로 사람들이 집을 비우는 주말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2일간 8곳의 집을 털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 일당은 지도 검색서비스의 세밀한 안내를 활용해 침입구 알아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로부터 장물을 받아 처분한 혐의(장물취득)로 서모(52)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선임기자 jhjeon@kmib.co.kr
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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