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토토 ‘꼼짝마’ 무더기 검거

불법 스포츠토토 ‘꼼짝마’ 무더기 검거

기사승인 2013-04-28 14: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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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제작·판매하고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8일 사설 스포츠토토 프로그램을 제작·판매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유모(3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유씨로부터 프로그램을 구입한 뒤 불법 사이트를 운영한 윤모(39)씨 등 6명을 구속하는 한편 이들 사이트에서 1000만원 이상을 베팅하며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설모(45)씨 등 66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유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제작·판매·운영하면서 이 사이트에 접속한 회원들에게 판돈을 걸고 도박하게 하는 등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설씨 등은 유씨 등이 개설·운영하는 불법 스포트토토 사이트에 접속해 국내외 거의 모든 종목의 스포츠경기 결과 및 기록을 예측하면서 회당 1~300만원, 총 1000만원 이상의 판돈을 걸고 상습적으로 도박한 혐의다.

윤씨 등 이 사이트 운영자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본에 서버를 두는가 하면 차명계좌를 사용해 일반인들로부터 도박금액을 입금 받고 속칭 대포폰만을 이용해 통화하는 등의 치밀함까지 보인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윤씨는 평범한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며 불법 스포츠토토에 중독 돼 유씨로부터 사이트 운영권까지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사이트에 거액을 베팅한 상습도박자들은 학생, 일용직 근로자, 회사원, 자영업자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여죄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이 같은 범죄에 대한 단속을 대대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무안=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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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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