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 “칸투칸, ‘저렴ㆍ우수’하지만 레드페이스는 ‘비싸면서 기준미달’""

"소시모, “칸투칸, ‘저렴ㆍ우수’하지만 레드페이스는 ‘비싸면서 기준미달’""

기사승인 2013-04-30 18:03:01
[쿠키 생활]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중 일부 제품이 관련 품질 기준에 미달되거나 라벨에 표시된 혼용률이 실제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ㆍ회장 김자혜)는 30일 서울ㆍ경기 지역 20대 이상 남ㆍ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을 통해 아웃도어 선호 브랜드 11개 제품과 중저가 홈쇼핑 판매 제품 3개, 인터넷 판매 제품 1개 등 총 15개 제품을 선별, 가격ㆍ품질을 비교 분석했다.

시험평가 결과 안전성 및 표시확인과 관련해 전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해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노스페이스와 아이더는 ‘한국소비자원 섬유제품 권장 품질 기준’ 이상 판정을 받아 각각 18만원과 19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보온성, 투습도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칸투칸의 경우 15개 제품 중 7만 9800원으로 가장 저렴하면서 기능성 및 내구성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K2의 제품은 칸투칸의 두 배 가격에도 성능 면에서 우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조사대상 중 블랙야크, 레드페이스, 컬럼비아, 트레스패스, 콜핑, 매그너스, 에코로바 등이 기준에 일부 만족시키지 못했다.

특히 레드페이스 제품은 17만 2000원으로 가장 비싼 가격에도 일광견뢰도(일광 등으로 변색 또는 이염될 가능성)이 3-4급으로 내구성이 떨어졌으며 보온성은 ‘우수’, 투습도는 ‘보통’으로 기능성 측면에서 조사 대상 제품 중 가장 떨어졌다.

블랙야크 제품 역시 스내깅(올이 일어나는 정도)이 2-3급으로 나타나 올에 의한 표면 돌출이 다른 제품보다 높았다. 보온성도 ‘보통’으로, 기능성 측면에서도 떨어졌으며 이에 비해 가격은 비싼 편으로 나타났다. 컬럼비아와 트레비스 역시 일광견뢰도가 3-4급 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구성, 기능성 측면과 관련해 에코로바ㆍ매그너스ㆍ콜핑 제품 모두 보온성과 가격 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으나 발수도가 3급으로 나타나 원단이 물에 젖을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에코로바는 세탁견뢰도(세탁 후 이염 가능성)의 오염성이 2-3급, 마찰견뢰도(건상태)가 3-4급으로 착용 중 이염 가능성이 높았다.

매그너스 역시 일광견뢰도가 3-4급으로 나타났으며 콜핑은 세탁 후 염색견뢰도가 2-3급으로 나타나는 등 내구성과 기능성 측면에서 품질이 떨어졌다.

소시모는 “생산ㆍ판매 업체는 아웃도어 제품의 품질에 대한 정보를 점검 및 개선해야 하며 라벨 표시 등에서도 표시권장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며 “소비자는 막연한 신뢰 대신 관련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의 야외활동 패턴에 맞는 제품을 합리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인턴기자 ronofsmw@kukimedia.co.kr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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