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의협회장 “참는 것은 6월까지, 이후 단체행동 나선다”

노환규 의협회장 “참는 것은 6월까지, 이후 단체행동 나선다”

기사승인 2013-05-08 16:48:01
취임 1주년 기자회견서 의견 밝혀

[쿠키 건강]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오는 6월까지 보건복지부가 토요휴무전일가산제를 포함한 일차의료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정부를 상대로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노환규 회장은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회무 중 가장 아쉬웠던 순간을 지난 3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토요휴무전일가산제가 무산된 것을 꼽으며 “복지부가 정한 시한이 6월이기 때문에 인내하는 것이며 정부가 신뢰를 보여주지 않으면 회원들이 더 이상 인내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 때에는 반드시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정부가 이를 협박으로 받아들이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의협은 지난해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고 토요휴무전일가산제를 위한 투쟁에 들어갔지만 12월 의정 대화를 시작하면서 투쟁을 유보한 바 있다. 이후 대통령선거와 정권교체에 따른 복지부 장차관 교체 등의 외부환경에 의해 의정 대화가 늦어졌다.

노 회장은 “복지부가 3월 말까지 토요가산 확대방안을 발표하기로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6월이 최종이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며 “회원들도 의협을 믿고 기다려줄 것으로 생각하지만 정부가 정한 기한을 스스로 어긴다면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피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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