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스트레스’ 고민하던 초등학생 아파트 추락사…경찰 수사 나서

‘영어 스트레스’ 고민하던 초등학생 아파트 추락사…경찰 수사 나서

기사승인 2013-05-15 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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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전남 장흥 한 아파트 화단에서 초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4일 오후 8시45분쯤 장흥군 장흥읍의 한 아파트 화단에 A군(12)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 119구급대에 신고했다.

경비원은 “아파트 화단쪽에서 갑자기 ‘쿵’소리가 나 나가보니 A군이 머리에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군이 어버이날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지난 14일 부모에게 전달했고, 편지에는 “말썽을 피워 죄송합니다.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고 전했다.

A군의 부모는 “A군이 평소에 영어성적 하락으로 고민이 많았다”며 “학교에서 시험을 앞둔 상황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평소 영어발음을 잘하지 못하고 읽기도 어려워하는 등 5학년으로 올라가 새로 정규과목으로 포함된 영어에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평소 어머니와 함께 부진한 영어공부를 해왔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고민을 해왔다고 부모와 주변인들은 전했다.

경찰은 A군 부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A군이 혼자서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추락한 과정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장흥=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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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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