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북한 인민무력부장에 장정남이 임명된데 이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도 전창복으로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대의 식료품가공공장인 ‘2월20일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전하면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전창복이 동행했다”고 소개했다.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이 현철해에서 전창복으로 교체됐음을 밝힌 것이다.
전창복의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임명은 우리의 국방부 장관 격인 인민무력부장에 50대 소장파 장정남이 임명되는 등 군부 수뇌부를 정비하는 과정으로 분석된다. 현철해 전임 제1부부장은 후방총국장을 겸했던 만큼 전창복 신임 제1부부장도 후방총국장을 함께 맡을 것으로 보인다.
차수인 현철해 전 제1부부장은 노동당에서 정치국 위원, 중앙위 위원, 중앙군사위 위원 등을 맡은 군부의 핵심 인물이다. 김정일 체제에서 김 제1위원장의 군사 교육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겸 후방총국장으로 활동했지만, 올해 79세로 고령인데다 건강이 좋지 않아 현직에서 물러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임 전창복 제1부부장은 2010년 4월 상장으로 승진했고 2011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인민무력부 후방총국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3일 노동절 기념 은하수음악회를 관람하는 등 올해 들어 김 제1위원장이 참석한 행사에 자주 등장했다. 그의 정확한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1998년 소장에 임명된 것을 고려할 때 비교적 고령일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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