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서도 ‘살인 진드기’ 의심 환자 발생

충남 홍성서도 ‘살인 진드기’ 의심 환자 발생

기사승인 2013-05-23 1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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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충남 홍성에서 일명 ‘살인 진드기’에 물린 증상을 호소하는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23일 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서울 구로구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A씨(77·여)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현상을 보인 사실이 도에 통보됐다.

충남 홍성에 거주하면서 농사를 짓는 A씨는 지난 15일 갑작스러운 구토와 발열, 설사 증세를 보여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입원 2∼3일 전 야외에서 밭일하다가 벌레에 물린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규 도 보건행정과장은 “밖에서 일하는데 귀 뒤를 무엇인가에 물린 것 같다는 가족의 진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A씨가 22일부터 백혈구와 혈소판이 감소하는 SFTS 유사 증상을 보여 당국에 신고했으며, A씨의 증세는 처음보다 많이 호전됐다고 충남도 보건당국은 전했다.

SFTS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잠복기는 6일에서 2주간이다. 치사율이 10∼30%에 이르는 제4군 감염병(신종감염병증후군)이다.

주요 증상은 38도 이상의 발열, 식욕저하·구토·설사·복통 등 소화기 질환,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증상이 나타난다.

충남도와 질병관리본부는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확진 여부는 7∼10일 후 나온다.

김 보건과장은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시기인 5월에서 8월까지는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상·하의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후 옷을 벗어 털고 반드시 목욕을 하는 등의 예방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홍성=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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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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