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이전 부여에서도 살인진드기 의심환자 발생

홍성 이전 부여에서도 살인진드기 의심환자 발생

기사승인 2013-05-24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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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충남 홍성군 이전 부여군에서도 일명 ‘살인 진드기’에 물린 증상을 호소하는 의심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홍성군에서 살인진드시 의심환자가 발생하기 이전인 11일 부여군에 살면서 농사를 짓는 A씨(57·여)도 SFTS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호흡곤란 증세로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한 A씨는 백혈구와 혈소판이 감소하는 증세를 보여 SFTS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도 보건행정과의 한 관계자는 “배에 벌레 물린 상처가 있는 A씨의 주치의가 SFTS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의심환자로 신고한 상황”이라며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SFTS보다는 쓰쓰가무시병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SFTS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잠복기는 6일에서 2주간이다. 치사율이 10∼30%에 이르는 제4군 감염병(신종감염병증후군)이다.

주요 증상은 38도 이상의 발열, 식욕저하·구토·설사·복통 등 소화기 질환,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증상이 나타난다.

충남도와 질병관리본부는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확진 여부는 7∼10일 후 나온다.

김현규 과장은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시기인 5월에서 8월까지는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상·하의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후 옷을 벗어 털고 반드시 목욕을 하는 등의 예방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예방수칙이 실린 홍보전단 15만부를 제작해 배포하고, 마을회관의 홍보방송을 통해 진드기 예방요령을 주민에게 알리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서울 구로구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B씨(77·여)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현상을 보인 사실이 도에 통보됐다.

충남 홍성에 거주하면서 농사를 짓는 B씨는 지난 15일 갑작스러운 구토와 발열, 설사 증세를 보여 입원했다.

홍성=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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