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 새집증후군 심각… 2단계 이전 연기 우려

세종청사 새집증후군 심각… 2단계 이전 연기 우려

기사승인 2013-06-03 16:51:01
[쿠키 사회] 올해 말로 예정된 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이 새집증후군 문제로 다소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부처 노조가 1단계 이전에서 드러난 새집증후군 등을 지적하며 청사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나서 2개월여 연기하는 방안이 일부에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2단계 정부세종청사 준공일은 오는 11월 16일로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 6개 부처와 소속 12개 위원회가 연말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지난해 1단계 이전 때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수치가 3개월 가까이 기준치를 초과해 논란이 됐다.

하지만 정부는 준공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이전 시기를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입주 전부터 새집증후군을 없애는 기술적인 방법 ‘베이크아웃’과 ‘플러시아웃’을 철저히 진행해 기준치를 충족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베이크아웃은 실내온도 섭씨 30도 이상 건조 뒤 공기배출 방식, 플러시아웃은 공조환기 방식을 의미한다.

건설청은 1단계 때 문제로 지적된 사무실별 리모델링 등으로 인한 공사를 10월 중 마무리하고, 각종 가구도 사전에 배치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친환경자재 사용도 최대한 유도하고 있다.

세종=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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