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의 최대 공신은 중국과 동남아시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럽·중동과의 거래는 적자투성이었다.
한국은행은 14일 ‘2012년 중 우리나라 지역별·국가별 경상수지(잠정)’을 통해 지난해 중국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661억3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2011년 중국 경상수지 흑자규모인 568억6000만 달러보다 무려 92억7000만 달러 증가한 것이다. 동남아시아와의 거래도 흑자폭이 크게 늘어났다. 동남아시아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2011년 513억 달러 흑자에서 지난해 609억9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중국 상대로 흑자폭이 늘어난 건 중국산 정보통신기기와 철강재 등 수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여행객이 급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동남아시아는 석유제품 수출이 호조세를 띤 것이 결정적이었다.
반면 금융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럽과의 거래는 대규모 적자신세를 면치 못했다. 유로지역 경상수지는 2011년 68억7000만 달러 흑자에서 지난해 51억9000만 달러로 전환됐다. 선박·자동차 등 고가의 상품을 제대로 내다팔지 못한 탓이다. 중동도 원유·가스 등의 수입이 대폭 늘어나면서 적자규모가 826억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억7000만 달러 커졌다.
세계 주요국 중 우리나라가 흑자를 보인 상대국은 중국·홍콩·미국·싱가포르·베트남 등 총 21개국이다. 반대로 적자를 낸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19개국이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는 무역으로 59억1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이 전월보다 4.5% 늘은 반면 수입은 4.6% 감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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