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부실 행정과 비리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 온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을 비롯한 전체 임원 해임 안건이 부결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 코스모스홀에서 ‘2013 대한장애인체육회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전체 임원 해임 안건을 다룬 결과 부결됐다고 밝혔다. 출석한 38명의 대의원 중에서 19명이 해임안에 반대했다. 해임안이 가결되려면 출석한 대의원의 3분의 2 이상인 26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대의원 중 1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무효표는 1표였다.
이에 따라 윤석용 회장을 비롯한 장애인체육회의 임원 17명은 계속해서 장애인체육회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총회 전 임원 해임안에 반대하는 측과 찬성하는 측 사이의 격론이 예상됐으나 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가 대체로 차분하게 진행됐다고 회의장 내 분위기를 전했다. 해임안이 부결되고 나서 윤석용 회장은 “지난 일은 다 지우고 새로 시작하자”고 소감을 밝혔다.
임시 대의원총회 소집을 대표로 요청한 대한장애인댄스스포츠연맹의 홍순원 회장은 “결과에 승복한다”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윤석용 회장에게 대의원 중 일부가 동정표를 던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의 임기는 올 11월까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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