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하누 판교/동탄점 청미원 등 서울 근교 바비큐장, 입소문 타고 연일 문전성시

[쿠키 생활] 7월의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미리 여름휴가 계획을 세워놓고 떠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시간에 쫓겨 잠깐의 여행도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있다. 또 치솟는 물가에 소비 심리까지 위축되면서 크게 무리를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나들이를 계획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최근 서울근교를 중심으로 멀리 가지 않으면서 복잡한 준비도 필요 없고 즉석 바비큐 파티까지 가능한 알짜배기 명소들이 주목 받고 있다.

꼭 이름난 곳으로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바비큐 파티는 지친 일상에 활력이 되는 최고의 나들이가 된다.

◇고기백화점 다하누 AZ쇼핑 바비큐장= 모든 축산물을 전국 최저가로 판매하는 다하누 고기백화점 ‘AZ쇼핑’에서는 나들이 시즌에 맞춰 각종 모임을 즐길 수 있는 무료 자율 바비큐장을 오픈 했다.

AZ쇼핑 판교점과 동탄점에 마련된 바비큐장은 가족, 친구, 동호회 등 다채로운 모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고 매장 내에 채소, 라면, 쌈장 등을 비롯해 그릴, 숯, 가위, 집게 등 바비큐 용품 판매대를 운영, 아무런 준비가 없이도 매장 방문 후 다양한 고기와 용품을 구매해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또 판교점은 29석, 동탄점은 35석 등 많은 테이블을 보유하고 있어 단체 모임으로도 많이 애용되고 있다.

AZ쇼핑 바비큐장은 2011년 판교점 오픈과 함께 처음 선보였으며 외식과 레저를 함께 충족시켜주는 동시에 가족 중심의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새로운 사회 트렌드와 부합되며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문의: 판교점 031-757-9891, 동탄점 031-222-0926).

◇‘청미원’ 농축산물판매장 야외 바비큐장=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청미원식품은 회사 잔디밭을 개방해 야외 바비큐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청미원의 농축산물판매장에서 돈육을 구입한 뒤 바로 현장에서 먹을 수 있으며 가족과 연인들이 바비큐장에서 캠핑까지 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을 오픈 했다.

만원의 자리 이용료로 숯불과 망까지 대여해주며 고기와 채소, 마늘, 쌈장 등은 바로 판매장에서 살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밥과 김치, 수저, 접시 정도만 챙겨 가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팬션형 정육식당 청계동 ‘산앤들’= 자연 속 펜션을 떠올리게 하는 인테리어에 다채로운 고기와 각종 바비큐 메뉴가 구비된 ‘산앤들’ 정육식당과 야외 바비큐장.

개인당 3000원의 세팅비만 내면 무한대로 상추와 고추 파절이, 김치 등을 즐길 수 있다. 야외 바비큐장 느낌에 맞춰 숯불에 놓아 고기를 구워 먹는 형태로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다.

◇한강공원 난지 캠핑장= 서울에 생긴 최초의 캠핑장으로 한강시민공원의 시설 가운데 하나다. 이곳은 바비큐파티와 더불어 캠핑까지 가능한 곳이다. 한강변에서 유일하게 취사가 가능하며 ‘피크닉’과 ‘텐트’ 지역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캠핑장 내부에서는 식수대, 샤워장, 편의점 등이 있으며 취사도구 등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바비큐에 필수적인 숯, 고기, 채소 등은 직접 가져오거나 캠핑장 내 편의점에서 구매해야 하며 바비큐 그릴은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이동식 위생 화장실, 야구장, 축구장,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 가능하며 근처에는 담수 야외 수영장 두 곳이 있다.

◇양재 시민의 숲 바비큐장= 울창한 도심의 숲으로 성장한 양재 시민의 숲, 이곳의 바비큐장은 서구형 바비큐장 디자인을 도입해 공원에 어울리는 환기형 지붕모양의 쉘터, 6개의 테이블과 그릴 등의 기본 장비를 구비했다.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시간을 3시간으로 제한하고 이용자는 숯, 석쇠, 장갑, 음식 그리고 다음 사람을 위해 주변을 정리할 쓰레기봉투 등 소모품을 준비하면 된다.

바비큐장 뿐만 아니라 산책로 코스, 맨발공원, 조각공원, 운동 시설 등도 잘 갖춰져 있어 많은 피크닉족들이 찾는 곳으로 이름나 있다.

◇강동 그린웨이 가족캠프장=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일자산 자연공원 내 자리한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은 주변에 길동자연생태공원과 강동그린웨이, 허브천문공원, 약수터 등 볼거리가 다양해 인근 주민뿐 아니라 도심 캠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공원 안 캠핑장에서는 바비큐가 가능하지만 지정된 장소에서 꼭 그릴에 구워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 매점에서는 삼겹살과 채소를 팔고 그릴 대여도 해준다.

아울러 자녀와 함께 할 경우 암사동 선사유적지에 들러 석기시대의 유물과 움집, 빗살무늬토기 등을 보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